아기 구두 고민 시작: 공주님인데 운동화만 신길 수 없으니까
아이가 치마나 공주 원피스를 입고 싶어하기 시작하면, 어울리는 구두를 함께 찾게 된다. 결혼식 같은 행사가 있을 때도 구두 한 켤레는 필수이니 겸사겸사 구매하기로.
디자인만 보고 사면 아이가 불편해할 것 같고, 특히 구두는 사이즈를 조금만 잘 못 선택해도 신기 힘들기 때문에 운동화살 때보다 더 심혈을 기울였다.
직접 신겨본 아기 신발 16종 중 1등 운동화 후기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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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해 내돈내산 메리제인 슈즈 4종 후기를 공유한다.
브랜드별 메리제인 상세 비교 및 실사용 후기
불라디(Vulladi) 메리제인: “놀이터도 가능한 가벼움”
벨벳 소재로 되어 있어 가을, 겨울철에 신기기 좋은 스페인 국민 신발이다. 운동화처럼 가벼운데, 긴 벨크로 덕분에 벗겨지지 않아서, 놀이터도 가능한 메리제인이다.
- 구매 사이즈 : 발 실측 150 mm 일 때, EU26 (박스 표기 165 mm)을 구매했다. 발등이 높아 매장에서 사이즈업을 권했는데, 전혀 헐떡이지도, 벗겨지지도 않았다. 실측해보니 인솔 길이 163 mm, 발볼 너비 56 mm.
- 디자인과 무게: 앞코가 낮고 발볼이 좁은 디자인이라 발등이 높다면 사이즈업을 추천한다. 한 짝 무게가 80g대로 웬만한 운동화보다 가벼운 것이 최대 장점이다.
- 실사용 후기: 벨크로가 길어 절대 벗겨지지 않아 활동성은 좋지만, 벨크로 힘이 강해 아이가 혼자 신고 벗기엔 무리가 있다. 스스로 하고 싶어 하는 아이라면 짜증을 낼 수 있고, 신고 벗을 때 도움이 필요하다.

베이비브레스(Baby Breath) 메리제인: “예쁜데 편한”
날씨가 따뜻해질 때 신기기 좋은 반짝이는 에나멜 소재의 구두다. 큼직한 리본 디자인이 아이의 취향을 저격했다. 처음에는 자꾸 벗겨졌는데, 익숙해지자 구두 신은 날은 조심히 걷기 시작했다.
- 사이즈 팁: 발 실측 150mm 기준 EU26(박스 표기 160mm)을 구매했다. 실측 인솔 길이는 156mm, 발볼 너비는 64mm다. 불라디와 비교하면 길이는 비슷하나 발볼은 훨씬 여유가 있다.
- 특징: 앞코가 짧고 귀여운 디자인이다. 한 짝 무게는 108g으로 일반적인 운동화와 비슷한 수준이다.
- 장단점: 벨크로가 짧아 아이 혼자 신고 벗기 매우 편리하다. 하지만 이 짧은 벨크로 때문에 신나게 뛰면 신발이 벗겨지기도 한다. 신발 벗고 뛰어다녀서 ‘신데렐라’인 줄.

반스(Vans) 메리제인: “만능템”
구두 대신 ‘메리제인 운동화’는 어떨까? 당연히 좋다, 취향에 맞는 디자인만 있다면.
반스(Vans) 메리제인 올블랙을 사이즈 바꿔가며 두 번이나 구매했다.
- 구매 사이즈 : 발 실측 120mm 전후일 때 EU21(박스 표기 115mm), 발 실측 135-145mm일 때 EU23.5(박스 표기 130mm)를 신겼다. 반스는 mm만 보고 사면 사이즈가 엄청 큰 대표적인 브랜드로 미국 브랜드들이 대체로 그렇다.
- 디자인과 무게: 발 길이는 길고, 앞코는 낮은 편이라 발등 높은 아기에게 최적화된 디자인은 아니다. 무게는 108g으로 보통 운동화와 비슷하다.
- 실사용 후기: 앞코가 완전히 감싸져있어서 아기가 잘 못 걸을 때 발 보호용으로도 좋았다. 어디에나 잘 어울려서 정말 잘 신겼는데, 같은 디자인을 또 샀다는 것만으로도 설명이 충분할 듯. 하지만 아기가 ‘올블랙’을 거부하기 시작하면서 못 신기게 되었다.

팁토이조이 라운디 메리제인: 최고의 걸음마신발
아기의 첫 신발이라 특히 고심했는데, 아주 작은 사이즈(EU19, 115mm 이하)까지 나와서 발 작은 아기에게 더욱 좋았다. 걸음마 신발로 사서 작아질 때까지 정말 잘 신겼다.
큰 사이즈가 나온다면 지금이라도 사서 신기고 싶은 제품.
- 구매 사이즈 : 발 실측 110mm 미만일 때 EU19(박스 표기 113mm)을 구매했다.
- 디자인과 무게: 정말 가볍고 부드럽고 신기기 편하고,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
- 실사용 후기: 뒤꿈치 부분이 완전히 젖혀져서 신길 때 엄청 편하다. 가죽이 부드러운만큼 약해서 우레탄 바닥 놀이터에 한 번 다녀왔더니 앞코가 많이 까지긴 했다.

아기 구두 사이즈 실패 없는 팁: EU 사이즈를 확인하자
아이 신발을 살 때 사이즈 성공하는 나만의 팁은 EU 사이즈를 확인하는 것이다. 범용이라 생각하는 mm 표기만 믿으면 안 되는 이유는 브랜드 국가별로 기준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같은 EU25 사이즈라도 브랜드에 따라 140mm에서 160mm까지 제각각이다. 반면 EU 사이즈는 1단위 차이가 약 7mm 정도라, EU 규격을 기준으로 선택하면 실패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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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사계절용 구두가 최고
고민하고 다양하게 사보고 내린 결론은 ‘구두는 사계절용’이 최고라는 것.
운동화, 장화, 한여름용 신발, 한겨울용 신발 등 필수 아이템만 사도 벌써 아기 신발이 한가득이다.
그러니 신는 빈도가 가장 적은 구두는 그래도 사계절용으로 사야 한 번이라도 더 신는다. 가죽, 면, 폴리 등 추천.
다음 글에서는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직접 구매해본 여름 신발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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