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를 재생하거나 음원을 mp3로 추출할 수 있는 ODD(CD롬)을 직접 구매하여 3년 사용한 후기이다.
요약
- CD를 CD 플레이어로 듣는 것보다, 음원을 MP3로 추출하여 스마트폰이나 공기계에 담으면 훨씬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음
- 구성이 검증된 브랜드(히타치 엘지) 제품을 선택하여 3년 째 사용 중으로 매우 만족함
- 장점은 편리함 / 단점은 소음과 속도
요즘도 CD를 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도 영어 교재 부록 음원 등은 전통적인 방식인 CD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리밍 서비스가 보편화된 현대 사회에서 CD 플레이어를 따로 구비하거는 것은 솔직히 불필요하고 불편한 일이다. 이 글에서는 CD 음원을 추출하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ODD 기기의 3년 간 실제 사용 경험을 공유한다.
요즘 같은 세상에 CD로 꼭 들어야 할까?
저작권을 보호하기 위한 출판업계의 최선책일 수도 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시대에 CD만 고집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음원 몇 곡을 듣기 위해 CD를 재생용 기기에 넣어야 하고, CDP를 별도로 구매하는 것은 불필요한 지출이자 자원 낭비로 느껴질 수 있다.
특히 CD의 가장 큰 단점은 여러 앨범의 곡을 한꺼번에 들을 수 없다는 점이다. 편하게 들으려면 CD에서 직접 음원을 추출해 스마트폰이나 공기계에 옮겨 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CD를 교체해야 하므로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모된다. 또한 물리적인 형태를 유지해야 하므로 휴대와 보관이 불편하다는 단점도 있다.
CD 플레이어 대신 ODD를 선택한 이유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CDP 대신 ODD를 구매하게 되었다. ODD란 Optical Disc Drive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라고 부른다. 쉽게 말해 CD, DVD, 블루레이 같은 동그란 디스크를 넣어서 그 안에 담긴 데이터를 읽거나 컴퓨터에 저장할 수 있는 기기를 뜻한다. 예전 컴퓨터 본체에 달려 있던 CD-ROM을 외장 형태로 독립시켜 USB로 연결해 쓰는 기기라고 이해하면 아주 쉽다. 나는 CD에서 추출한 음원 파일을 공기계에 넣어 아이의 전용 재생 기기로 활용하고 있다.
수많은 음원을 하나의 기기에 담아 관리해보니 ODD를 선택한 것은 탁월한 결정이었다. 특히 여행을 갈 때 차 안에서 CD를 일일이 들고 다니지 않고 스마트기기로 간편하게 재생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사실 출판업계도 이러한 시대 변화를 고려해 최근에는 QR코드로 음원을 연동하는 방식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이며, 이는 소비자의 편의 측면에서 훨씬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CD에서 mp3 추출 불법일까?
현행 저작권법 제30조(사적 이용을 위한 복제)에 따르면, 공표된 저작물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이용하거나 가정 및 이에 준하는 한정된 범위 안에서 이용하는 경우 복제가 허용된다. 즉, CD의 음원을 ODD로 추출해 내 스마트폰이나 아이 공기계에 넣고 혼자 듣는 것은 법적으로 보호받는 ‘사적 복제’에 해당하여 전혀 문제가 없다.
히타치엘지 ODD 3년 실사용 후기 및 장단점
온라인에서 ODD를 검색해보면 저렴한 무명 브랜드 제품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상세 후기를 살펴보면 몇 달 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다시 꺼내 썼을 때 작동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결함 지적이 꽤 많았다. 이러한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인지도 높은 브랜드의 다소 가격대가 있는 제품을 선택했고, 3년 차에 접어든 지금까지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내가 찾아본 제품 중 저렴한 제품의 가격은 2만 원대, 내가 구매한 ODD는 4만 원대이다.

mp3 변환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Windows media player’만 있으면 가능하고, 방법도 정말 쉽다.
CD to mp3 변환 방법
- CD-Rom(ODD)을 노트북과 연결 – CD 넣기
- Windows media player – 라이브러리 – CD 복사
- 최초 설정 : Windows media player – 구성 – 옵션 – 음악 복사 – 포맷 ‘mp3’ 선택
소음
ODD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소음은 분명히 존재한다. 체감상 노트북 팬이 최대로 회전할 때와 비슷한 수준의 소음이다. 그러나 독서실처럼 극도로 조용한 공간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옆 방에서 아기가 자고 있을 때 작동하더라도 아이가 깰 정도의 소음은 아니므로 안심해도 좋다.
속도
음원 추출 속도는 솔직히 아주 빠르다고 느끼기는 어렵다. CD-ROM에 담긴 파일의 용량과 트랙 수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데이터가 많을수록 작업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렇지만 음원 추출은 대개 한 번만 거치면 되는 작업이므로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보통 컴퓨터로 다른 업무를 보거나 집안일을 하면서 백그라운드 작업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큰 단점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고장
저렴한 제품들의 후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방치 후 고장’ 문제를 우려해 가격이 조금 나가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구매했다. 그 덕분에 3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의 고장이나 인식 오류도 없이 안정적으로 잘 작동하고 있다. 오래 두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초기 비용이 조금 들더라도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여전히 시중에 나오는 많은 어학 교재와 어린이용 동화책은 CD를 부록으로 동봉하고 있다. 차량에 CD 플레이어가 사라지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음원을 소비하는 시대에 ODD는 아날로그 매체와 디지털 라이프를 연결해 주는 가장 확실하고 유용한 다리 역할을 해낸다.
단순히 몇 번 쓰고 방치하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영어 동요나 구연동화를 스마트기기에 대량으로 백업해 두고 언제 어디서나 들려주고 싶다면 ODD 구매는 망설임을 지워도 좋은 선택이다. 저렴한 저가형 제품보다는 성능과 내구성이 입증된 브랜드 제품을 선택하여 오랫동안 스트레스 없이 활용해 보기를 권장한다.
나는 아이용 공기계에 음원 수백 곡을 넣어두고 매일 정말 잘 쓰는 중이다. 단, 집에 CD롬이 있거나 포함된 데스크탑이 있다면 음원 추출이 바로 될 수도 있다. ODD나 외장 CD롬 구매 전에 그것부터 확인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