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 체온계 대신 ‘접촉식’을 고집하는 이유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지인의 아기가 돌도 되기 전 열 경련을 일으켰다. 고열을 빨리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는데, 지인은 당시 사용하던 ‘비접촉 체온계’의 오차가 문제였다고 회상했다. 외부 온도나 측정 거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비접촉식보다는 귀 적외선 방식의 정확도가 훨씬 높다는 것을 깨달은 후, 우리 집은 오직 접촉식 체온계만 사용 중이다.
브라운 체온계 모델별 특징 및 차이점 (IRT-6030 vs 6520)
현재 집에는 직접 구매한 제품과 선물 받은 것까지 총 2개의 브라운 체온계를 구비하고 있다. 두 모델은 장단점이 확실히 갈린다.
IRT-6030: 속도와 간편함
- 장점: 켜자마자 바로 측정할 수 있어 빠르다.
- 단점: 화면 색상 변화로 상태를 알려주는 기능이나, 이전 체온을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이 없어 아쉽다.
IRT-6520: 직관적인 상태 알림
- 장점: 아이의 개월 수를 선택하면 체온에 따라 화면 색상(초록, 노랑, 빨강)이 변해 현재 상태를 매우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이전 체온 기록을 볼 수 있는 메모리 기능도 추이를 살필 때 의외로 유용하다.
- 단점: 켤 때마다 나이(개월 수)를 매번 선택해야 하는 과정이 꽤나 번거롭다.
💡 내가 가진 두 기기는 약 0.2도 정도의 오차가 있다. 대세에 지장은 없으나, 고열 시에는 한 기기를 정해 꾸준히 추이를 살피는 것이 정확하다.

브라운 체온계 모델별 차이 표
사실 가장 기본 모델인 6030으로도 충분하지만, 한 번 사면 고장 날 때까지 쓰는 거고, 고장 났다는 경우를 본 적은 없어서 가장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고르면 된다.
경험 상 메모리 기능은 아주 간혹 필요한 일이 생기긴 하는데, 필수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6525에 있는 야간 모드 기능이 탐난다. 체온 잴 때 혹시 아기 깰까 걱정인데, ‘무음‘이라는 점이 엄청난 장점일 듯 하다.
| 모델 | 6030 | 6510 | 6520 | 6525 |
|---|---|---|---|---|
| 발열 표시 | O | O | ||
| 야간 모드 (플래시+무음) | O | |||
| 메모리 | 1 | 9 | 9 | 1 |
기본 모델 IRT6030 브라운 공식몰에서 자세히 보기
메모리 기능 IRT6510 브라운 공식몰에서 자세히 보기
무음 야간 모드 IRT6525 브라운 공식몰에서 자세히 보기
해열제 복용의 딜레마: 37.9도와 38도 사이
의사와 약사들은 보통 “38도가 넘으면 먹이세요”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37.9도와 38도를 왔다 갔다 하는 숫자를 보며 수만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 숫자보다 ‘아이’의 상태를 보기
38도는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법이 아니다. 다음 두 가지를 기준으로 하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아이의 컨디션: 38도여도 아이가 잘 놀고 잘 먹는다면 조금 더 지켜봐도 된다. 반대로 37.8도여도 아이가 처지거나 힘들어한다면 해열제를 먹여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낫다.
- 밤과 낮의 차이: 곧 잠들 시간인데 37.9도라면, 자는 동안 열이 급격히 오를 수 있으므로 선제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부모와 아이의 숙면을 돕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주의해야 할 특수 상황
- 열 경련 경험이 있는 경우: 미열 단계에서 고열로 튀는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38도 이전이라도 선제적으로 해열제를 복용하길 권장한다.
- 저체온증의 공포: 38도에 해열제를 먹였다가 체온이 35.8도까지 떨어진 적이 있다. 체온 조절이 미숙한 아기들은 해열제에 과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약 복용 후에는 반드시 따뜻한 물을 먹이거나 옷을 겹쳐 입히는 등 체온 추이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기준과 방법을 미리 알고, 유연하게 대처하기
가끔 만나는 의사 선생님은 내 아이의 특징을 다 알 수 없다. 열이 나면 금방 처지는 아이인지, 아니면 저체온으로 떨어지기 쉬운 체질인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부모다. 38도라는 기준선은 기억하되, 아이의 눈빛과 활동성을 살피며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아이 열날 때 먹일 해열제 정보가 필요하다면